lunes, agosto 04, 2008

Impresión del programa del primer día de CV2008

드디어 엘 에스꼬리알에서의 첫날 일정이 모두 끝났다. Ana Pellicer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Carlos Monsiváis의 강연, 그와 Basilio Baltasar의 대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글쓰기와 생각하기"라는 주제에 대한 토론까지(Edmundo Paz Soldán 추가) 예정보다 30분 늦은 11시에 시작하여 오후 6시까지 이어진 대장정이 모두 끝난 것이다. 오늘 일정에 대하여 총평을 한다면, 강연자 및 토론자로 참석한 인물들의 무게에 비해 주제나 일정 진행이 지나치게 모자른 게 아닌가 싶다. 특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YJ와도 의견을 같이한 부분이다.- 토론회였다. 이번 토론회의 제목이 너무 광범위해서 어떻게 토론회가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였는데, 실질적으로 토론회에서 다룬 것은 "정전"에 대한 문제였다. "청소년들에게 어떤 작품을 읽혀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번 Casa de América에서 열렸던 Feria del Libro de Madrid del 2008 기념 토론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뻔한 문제제기와 답변밖에 나올 수 없는 문제를 주제로 삼음으로써 많은 기대를 품고 참석하였던 나로서는 실망감이 적지 않았다. 물론 "정전"이라는 문제는 문학(비평)을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피할 수 없는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까를로스 몬시바이스가 적절히 지적한 것처럼 단 4명의 토론자가 참가하는 토론회에서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넓은 주제였다. 1시간 30분 가량 여러 사람이 "정전"에 대한 자신의 의견들을 펼쳤지만, 결국 예전부터 항상 이야기되어 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발표들에 한정되고 말았다. 오전에 있었던 까를로스 몬시바이스의 강연과 그의 바실리오 발따사르와의 대화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 보겠다. 그리고 오늘 밤에 있는 영화 상영 역시 따로 포스트를 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