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eves, mayo 01, 2008

Una reflexión breve y fregmentaria sobre la crítica

La mejor manera de descubrir la "intención" del escritor es aceptar ese papel de interlocutor (y no limitarse a la constitución fiel, que por eso mismo deja de ser fiel), pronunciarse, pues, sobre la eventual precisión de los argumentos sostenidos por el escritor; y por eso invitar al lector a comprometerse a su vez en la búsqueda de la verdad, más que presentarle un objeto bien ordenando, destinado a provocar el silencio admirativo. - Tzvetan Todorov


작품을 읽고 그에 대한 비평을 준비하며 항상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이 '작가에게 끌려다니지 말자.'는 결심이었다. 작가가 작품을 시작하고 이끌어가며 끝마칠 때까지 그 한 순간 한 순간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러다가 작가의 장난(?)에 농락당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전까지 작가의 꾸밈과 속임수에 보기 좋게 당한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 그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러한 시행착오 속에서, 겉으로 드러난 뻔히 보이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면에 진정으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혹은 어쩌면 작가 자신조차도 알지 못한 채 스스로 태어나 성장하는 감춰진 이야기의 흔적과 변화들을 발견해 내고 그것을 나의 말로서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내가 하고자 하는, 해야만 하는 "비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