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ábado, abril 26, 2008

Un árbol sin hojas que da sombra

지난해 11월 2007년도 세르반테스문학상(El Premio Cervantes) 수상자로 선정된 아르헨티나 출신의 시인 후안 헬만(Juan Gelman)이 지난 4월 23일 책의 날을 맞이하여 알깔라 데 에나레스 대학교(Universidad de Alcalá de Henares)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찾았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시인은 그의 정치적 삶과 현실참여시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자신은 누구를 옹호하기 위해서 아니라 시를 지키기 위해 글을 썼다."고 대답하고, "자신의 시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라기 보다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유(bálsamo)와 같은 시이며, 그러한 필요에 의해(por necesidad) 시를 썼다."고 회상하였다. 또한, "무(無, la nada)와 공(空, el vacío)은 같은 것이 아니며, 자신에게 있어 시란 그늘을 제공하는 이파리 없는 나무와 같다."고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후안 헬만은 시상식에 앞서 4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까사 데 아메리카(Casa de América)에서 개최된 그에 헌정된 두 차례의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첫째 날 토론회에서는 "후안 헬만의 새로운 칼럼(La nueva prosa de prensa de Juan Gelman)"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후안 끄루스(Juan Cruz)의 진행으로 오라시오 베르빋스끼(Horacio Verbitsky), 후안 까를로스 알가냐라스(Juan Carlos Algañaraz)가 발표를 하였다. [Video#1] "망명생활의 방법들(Maneras de vivir el exilio)"이라는 주제의 둘째 날 토론회에서는 마르꼬 안또니오 깜뽀스(Marco Antonio Campos)의 사회로 까를로스 몬시바이스(Carlos Monsiváis), 에두아르도 우르따도(Eduardo Hurtado), 후안 라몬 데 라 푸엔떼(Juan Ramón de la Fuente) 등이 발표를 하였다. [Video#2]

Mi Buenos Aires querido
- Juan Gelman

Sentado al borde de unas silla
desfonadada,
mareado, enfermo, casi vivo,
escribo versos previamente llorados
por la ciudad donde nací.

Hay que atraparlos, también
aquí
nacieron hijos dulces míos
que entre tanto castigo te
endulzan bellamente.
Hay que aprender a resistir.

Ni a irse, ni a quedarse,
a resistir,
aunque es suguro
que habrá más penas y olvido.